섬유근통 증후군
섬유근육통이란 무엇인가요?
섬유근육통은 신체 곳곳에 압통점이 나타나는 힘줄 및 인대 근막과 근육, 지방조직 등 연부조직의 통증 증후군입니다.
온 몸의 이곳 저곳이 모두 아프고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 환자들은 온몸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특정한 곳을 눌러 보면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통점이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섬유근육통의 증상은 어떠한가요?
섬유근육통의 가장 주요한 증상은 통증입니다.
인체의 어느 한 부위에서 시작할 수는 있지만, 결국은 전신으로 퍼지며, 주로 하부요통이나 목,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얼얼하거나 몸이 뻣뻣한 것처럼 느껴지거나, 깊숙이 은근하게 아프기도 하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가벼운 운동에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어떤 경우는 경직을 주로 호소하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몸의 근육과 관절이 뻣뻣하고, 낮이 되면 대개 호전되지만 심한 사람들은 하루 종일 이러한 증상을 느끼기도 하며, 이상 감각이나 레이노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두드러진 특징은 피로감입니다. 자주 피로를 느끼고, 자고 일어나도 계속 피곤하며, 수면 중 자주 깨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기억력 장애, 인지 장애, 두통, 불안, 우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정상인들이 별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부위에 예민하게 통증을 느끼는 압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섬유근육통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감염증과 같은 내과적 질환, 수술 등에 의해 유발되기도 하며, 과민성 대장증후군, 과민성 방광, 편두통, 월경통, 비심인성 흉통 등도 자주 동반합니다.
섬유근육통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섬유근육통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통증에 대한 지각 이상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섬유근육통을 앓는 사람의 중추신경계에서 세로토닌의 대사가 감소되어 있고, 체내의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감소되어 있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 반응 감소, 뇌척수액에서 P 물질(substance P, 통증 유발 물질)의 증가, 자율신경계의 기능 부전 등의 이상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정상인들이 통증으로 느끼지 않는 자극을 통증으로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여러 가지 통증과 상관이 없는 자극에 대해서 몸이 적절히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우울증, 불안, 건강 염려증 등 여러 가지 정신적인 이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데, 섬유근육통 환자의 약 30%가 정신과적인 질환 증상을 보이며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에서 객관적인 이상은 발견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