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염



혈관염란 무엇인가요?


혈관염은 혈관 벽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체내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입니다. 

염증 반응에 의해 혈관벽이 두꺼워지면서 혈액 흐름을 막거나, 반대로 혈관벽이 얇게 늘어나면서 혈관이 파열돼 심각한 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혈관염의 증상


혈관은 우리 몸 모든 부위와 장기에 분포하기 때문에 혈관염은 어느 혈관에 염증이 발생했는지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관염의 공통적인 증상은 피부발진, 고열, 근육통, 관절통, 식욕과 체중감소, 피로감 등 비교적 흔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관염은 체내 어떤 혈관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던 조직에 허혈성 질환이 동반됩니다. 

예를 들어, 신경 주변의 혈관을 침범하면 뇌나 척수의 손상이나 손발 저림이 생기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몸살 기운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지속되거나 원인불명의 피부발진, 혈뇨, 객혈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혈관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혈관염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혈액검사, 영상검사, 조직검사, 소변검사 등을 진행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혈관염의 치료


혈관 벽이 손상되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파괴돼 그 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던 장기마저 손상되고 맙니다.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발생하고, 신경 주변의 혈관이 손상되면 뇌나 척수손상, 손발저림, 감각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염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혈관염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혈관염은 보통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를 투여해 지나친 염증반응을 억제합니다.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2~3년간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뇌, 심장처럼 중요장기로 가는 혈관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와 단순히 피부혈관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는 치료강도가 다릅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제와 치료기간 등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